인사말 한마디
아직 가 보지 않는 12월!
菊亭 최옥순
2012. 11. 23. 16:53
아직 가 보지 않는 12월
菊亭 최옥순
고요한 시간 커다란 우주 속에 작은 나를 발견한다
가 보지 않는 시간 미리 예쁜 색으로 색칠하고 싶다
넓은 공간 나만의 명상 시간에 지난 나의 발자국을 되돌아보며
나의 잘못이 없는지 세속에 묻은 때를 정화한다
흩어진 마음을 다시 정리정돈을 하고 바로 볼 수 있는 눈과 마음을 가진다
평범한 삶 속에 기쁨이 있고 사랑이 있는 가정
평안과 행복이 깃든 편안함을 느끼며 창밖을 바라본다
아직 어둠이 사라지지 않고 가로등 불빛 사이로
흐르는 어둠 아래 흩어져 있는 낙엽 위에 찬서리가 내린 새벽길을 바라본다
가보지 않았지만 오늘이 내일이 되고 성실히 사는 삶이 바로 내일이 되리라
12월 한 달을 어떻게 쓸까 고민한다
좀더 소중하게 쓰야겠는데 어떻게 써야 멋지게 아름답게 장식할까
사색하면서 말없이 묵묵히 열심히 살아온 가족에 고마워한다
건강한 생활이 얼마나 귀중한 생활인지를 새삼 감사한다
성탄절 노래를 듣고 있으니 벌써 한해를 다 보낸 기분이 들지만
가 보지 않는 12월이 남아 있으므로 행복하다
마음을 비우고 내려 놓으면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다
지나친 욕심에서 벗어나 주어진 일에 성실히 임하는 12월을 맞이하기 위해
멋진 색으로 스케치하려고 한다
12월은 반성과 계획 나의 명상 시간을 통해
새해를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생각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