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너와 내가 함께 가는 길

菊亭 최옥순 2012. 12. 17. 07:16

 

 

너와 네가 함께 가는 길

 

菊亭 최옥순

 

같은 곳을 바라보며 걷는 길

그 길은 고달프고

힘이 들지라도

서로 의지하며 걷는 길

 

긴 여정의 길을 가다 보면

미워 할 때도 있고

멀리 떠나고 싶을 때도 있지만

 

그러나

그 길에서 서성이며

울타리가 되어주고

서로 손을 잡아당겨 주면

고달픔도

환희로 변해 동행하는 길

 

첫사랑처럼

늘 한결같은 사랑으로

바라보며 걷는 그 길에서

옆 눈으로

나뭇가지를 바라보는 것처럼

 

때로는 삶을 논하고

때로는 행복하다고

말하기도 하며

아름다운 마음이 교차될때도 있고

알 수 없는 색깔에 혼돈되기도 하지만

마음의 중심은 늘 그 자리에서

바라보며 함께 가는 길

 

너와 내가

삶의 향기로

잘 살아 왔노라할 때까지

같은 생각으로

아름다운 詩가 삶이 되어

영원히 향기 되어 스며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