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이 봄에 숲길을 걸어보고 싶은 사람

菊亭 최옥순 2013. 4. 16. 07:15

 

 

 

 

 

이 봄에 숲길을 걸어보고 싶은 사람

 

 

 

菊亭 최옥순

 

 

 

해맑은 눈으로

초록 마음에

생동감이 넘치는 봄길을

함께 걷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

 

두 손을 꼭 잡고

봄바람에 꽃잎이 되어

봄 길을 걸어도 지루하지 않는 사람

 

길을 걷다가 노란 민들레 꽃을 만나면

서로 얼굴을 바라보고 깔깔거리며 웃어 주는 사람  

 

하찮은 이야기에도 귀기울어 눈을 맞추며 

초록빛에 물들어 나뭇잎이 살랑살랑 흔들릴 때

은은한 향기에 싱싱함므로 다가와 감동하는 사람 

 

이 봄날에 아름다운 미학을 누리며

함께한 초록길을 걷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마음의(心) 부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