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꿈이 뒹굴던 자리에 4월의 눈

菊亭 최옥순 2013. 5. 3. 21:42

 

 

 

꿈이 뒹굴던 자리에 4월의 눈

 

菊亭 최옥순

 

 

꽃위에 꿈이 뒹굴던 자리에 하얀 눈

꽃잎은 떨며 알지 못한 변화에

꽁꽁 얼어버린 청춘 하늘 문을 두드리며

펼쳐보인 대 자연의 아름다움은 절정에 달하고

몰아친 눈보라에 놀란 가슴 어찌하리오 

 

사월의 눈 가날픈 숨소리 남겨놓고

눈물 겹도록 아름다운 목련화

깊은 산 향기로 눈바람 잠 재우고 

나의 사랑아 함게 걷자 

 

꽃길 산길을 곱게 단장하고 핀 눈

우아한 자태 그냥 두어라

목련화 아래 꿈꾸며 

겨울도 아닌 봄 꽃잎에 서성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