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

菊亭 최옥순 2013. 5. 6. 06:11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菊亭 최옥순  

 

 

꽃동산에는 고운 향기로 둘러싸여

연분홍 꽃으로 발갛게 활활 타올라

오가는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꽃잎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환하게 웃는 당신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는 달

깊은 우물에 두레박으로 사랑을 퍼 올려

아낌없이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

 

가정에서도  

"사랑해" "고마워요" 라고 말하고 싶은 오월

 

말 한마디라도 "어디 아픈 곳은 없어요" 라고 말하며

"요즘 건강은 어때" 라고 물어보는 사람

"잘 지내고 있어"

"힘들지"

서로 위하는 말 한마디에

슬픔도 고난도 배신감도 툭 툭 털어 버리고 일어날 수 있는

말 한마디를 할 수 있는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정을 위해 애쓰는  당신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어린 아이를 바라보듯이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사랑을 받는 편에 서 있는 것보다

사랑을 주는 편에 서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