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가을 향기가 머문 곳 그곳에 가 보고 싶다

菊亭 최옥순 2013. 8. 27. 08:09

 

 

 

 

 

가을 향기가 머문 곳 그곳에 가 보고 싶다

 

 

菊亭 최옥순

 

 

산 향기에 취해 맘껏 노래하고 싶어 가을이 오면

다시 그곳에 가 보고 싶다

 

하늘과 푸른 숲이 우거진 곳

자연이 내가 되고

내가 자연이 되어

 

흐르는 계절에 몸을 실어

조금은 천천히

때로는 느리게 어리석게

 

위대하지는 않을지라도

내 곁에 우정이 있는 한

침묵 다음으로

 

표현하는 나의 詩는 노래가 되어

아름다운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는

그곳에

가을이 오면 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