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소식
가을 하늘을 닮은 나의 고향을 다녀오다
菊亭 최옥순
2013. 9. 22. 08:02
다람쥐 친구삼아 가만히 누워 계시는 부모님과 가을 이야기를 주렁주렁 엮어
아름다운 꽃 이야기와 사랑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가득 내려 놓는다
꽃을 찾아 날아든 나비를 카메라에 담아본다
예쁘게 핀 꽃잎에 ~ ~~ 아~아름답다라는 말을 연거푸 내 뱉으며
부모님과 마음속으로 나눈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가슴에 새기며
높고 푸른 가을 햇살을 닮은 어머니의 사랑을 가슴에 담아온다
빨갛게 핀 상사화 꽃잎은 마치 어머니와 나 그리움같다
자연으로 돌아가버린 부모님을 생각하니 나 역시 자연으로 돌아가리라
푸른 잔디위에 잠시 가방을 내려놓고
그늘에 쉬고 있는데 사랑이는 사진을 찍어준다
한번씩 찾아보는 산소 잡초와 나무는
그대로 있는데 사랑하는 사람은 말이없다
고향 산천는 아름답고 고운 향기로 둘러 쌓여 진한 향기를 풍겨내고 ...
묘소 옆 대나무는 푸른 숲으로 우거져 있다
앞산 뒷산 새들이 노래하고
밤나무 아래 다람쥐 뛰노는 곳을 다녀오면서...
들녘은 누렇게 익은 벼이삭 고개 숙여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게한다
설레임으로 갔다 온 고향 아름다운 꽃처럼 내 마음의 사랑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