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한마디

올 한해도 애쓰셨습니다

菊亭 최옥순 2013. 12. 11. 07:20

 

 

 

 

 

올 한해도 애쓰셨습니다

 

 

菊亭 최옥순

 

푸른 잎이 무성할 때는 소나무 잎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요즘 낙엽송이 떨어지고 난 뒤에는 푸른 소나무의 잎이 눈에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오가는 계절에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 준 당신이 있기에 많이 행복했습니다

 때로는 짜증도 내고 때로는 불평 아닌 불평도 하면서 살아가는 삶이라 할지라도

 

긍정적으로 늘 감사하며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모든 사람이 있었기에  

 매일 똑 같은 날이었지만 행복했습니다  

 

올 한해도 애쓰셨습니다 

작은 일이던 큰일이든 각자 자기의 몫을 해 내는 모든 사람이 있기에 

낙심하지 않고 희망과 꿈을 가졌습니다

 

일 년 동안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많은 사람 중에는 구두를 닦아주며 수선하는 사람 

시장에서 생선을 파는 사람  

이른 새벽이면 바다로 나가 고기를 잡는 사람 

 

또는 이른 새벽부터 작업복을 갈아입고 현장에 나가 일하는 사람

어디 소중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유난히도 무더운 여름을 이기고 말없이 제 몫을 감당하며

가정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애쓴 당신의 모습에서 소중함을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애쓰셨습니다"라는 말 외에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으리오 

 

커다란 도움이 아니라  작은 도움이라도 도움을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작은 도움이라도 주는 사람 그 속에 사랑이 넘쳐 더 아름다운 여정의 길에서

웃음으로 긍정의 힘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올 한해도 당신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