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菊亭 최옥순 2014. 2. 16. 06:16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菊亭 최옥순

 

깊은 계곡 산기슭에는 봄이 꿈틀거리고 있다

내일은 카메라를 들고 산 들녘으로 나가 새싹이 올라오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고 싶다

아주 많이 보고 싶고 말을 걸어보고 싶은 당신이지만 당신은 어쩜 말이 없는지 난 알 수가 없다

옆에 있어 든든한 사람  함께 나들이 계획에 그때는 사랑한다고 말하리라

늘  곁에 있어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

바로 우리의 모습같다 갑오년 3월 당신의 생일날을 달력에 빨간 볼펜으로 동그라미를 하면서...

많은 시간속에 참으로 인색한 단어가 사랑이란 단어이다 

글로써는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만 "입술로는 사랑합니다"라는 가까운 사람한테 많이 못한 것 같다  

3월 ! 봄바람이 부는 날 서로를 바라보고 "사랑해요" "힘들었지요" 라고 말하고 싶은 아름다운 날을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