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행복을 주는 시

菊亭 최옥순 2014. 3. 14. 09:47

 

 

 

 

 

행복을 주는 시

 

 

菊亭 최옥순 

 

 

이별도 아닌 이별 

그리움도 아닌 그리움에 여윈 얼굴

수정 같은 빗물 사이로 흐르는 창가에

 

세월의 찻잔을 세워보며

내가 진흙이 되면 임은 꽃이 되어

이별 아닌 이별로 더 가까이 

묵향으로 그린 작품 하나에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잔잔한 금빛 결에

꿈틀거리며 솟아나는 힘

아직도  노오란 꽃으로 남아   

보내지 아니한 임 다시 돌아오지 아니 올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