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글

소꼽친구야 고맙데이

菊亭 최옥순 2014. 5. 11. 06:40

소꼽친구야 고맙데이

 

菊亭 최옥순

 

여름이 오는 길목에 "몸이 아프다"라는 문자 한 통에

 "내가 갈께"하는 문자가 바로 들어온다

 

망설임없이 오겠다는 친구의 문자에 난 깜짝 놀란다

정말 우정이란 이런 것일까 ?

 

먼 곳에서 오겠다는 친구를 오라고 하지는 않겠지만

 친구의 마음이 예뻐서 난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구나 생각을 하며

 먼 거리를 달려 오지 못하게한다

 

언제나 염려하며 아름다운 우정을

키워가는  친구가 있어 행복을 노래하는 사람 

별난 우정을  무엇으로 바꿀 수 없는 보배이다  

 

이틀 동안 끙끙 앓으며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여기서 나약한 모습을 보일 수 없어 다시 힘을낸다 

 

늘 염려하며 응원해 주는 가족

 친구가 있어 행복을 노래하는 사람

 

장미꽃 피는 계절에 깔깔거리며

웃을 수 있는 오월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에

 다시 멋진 계절에 용기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