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수련 옆에서 ...

菊亭 최옥순 2014. 6. 30. 21:36

 

맑음과 어둠속에 핀 아름다운 꽃잎 옆에서 향긋한 향기를 마신다

계절의 향기를 드럼통에 저장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할까

 

분주한 일정에 벗어나 신록 바람에 몸을 기대서서 여름을 맞이한다

맑아 있어야 할 물이 혼탁해 있다면 먹을 수 없듯이

 

 꺠끗해야 할 아름다운 꽃잎이 더러워 냄새가 난다면

고운 향기를 맡을 수 없다

 

대지는 흔들리며  사람과 자연을 품고 있다 

 자연과 더불어 학문과 예술로 거듭나고 싶어

맑은 가락에 뭄을 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