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매미소리에 내 마음도 익어간다

菊亭 최옥순 2014. 8. 12. 10:50

매미소리에 내 마음도 익어간다

 

菊亭 최옥순

 

고요함 속에 6월 7월을 보내고 다시 뜨거운 열정을 담아

8월이 다 가기 전에 시인은 매매 소리에 눈을 뜬다

 

까맣게 타 들어간 청포도처럼 한 곳에 몰입하면

다른 곳을 보지 못한다는 성품이라 눈을 떠 바라보니 벌써 8월이 아닌가?

 

 매미 소리에 장단을 맞추어  

 마음속 꿈틀거리는  시를 읊고 있으나

입 밖으로 내 뱉지 못한 글을 실 타래 풀듯이 정리 할 시간을 갖는다

 

멀리 있어도 그대의 아름다운 향기를 맡을 수 있어 행복한 사람

서로를 염려하며 행복을 실어나르는 택배처럼 바람은 우리의 우정과 사랑을 실어나른다

 

말없이 조용히 빌어주는 마음과 마음이 통할 때 우리의 사랑은 영원히 스며들어

그대의 마음속에 내가 있고 내 속에 그대가 있는 것처럼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시인은 글로 표현한다

 

여름이 다가기전에

우렁찬 매미소리처럼 두둥실 떠 다니는 구름처럼 거침없이

아름다운 글로 그대에게 사랑의 시로 선물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