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행복한 사람은 말이 없다
菊亭 최옥순
2014. 10. 30. 18:34
행복한 사람은 말이 없다
菊亭 최옥순
수북하게 쌓인 낙엽 중에 예쁘게 물든 낙엽을 주워
먼지를 닦고 손에 만지작거리며 집에 까지 들고 들어온다
알록달록 물든 낙엽을 보며 가을은 힘찬 모습으로 다가온다
곱게 익은 과일을 볼 때면 탐스럽고 먹음직서럽다
온종일 행복한 마음이다 입을 꼭 다물고 책과 함께 시간
참으로 행복하다 누가 빼앗아 갈 수 없는 시간 앞에 가득 쌓인 책을 앞에 놓고 있으니
풍요로운 마음이다 말없이 마음 따라 기도를 하는 마음이 되었다가
또한 고마움을 전하는 마음이 되기도 한다
가끔 일어나 조용히 사랑초 꽃잎에 눈을 마주치며 꽃잎을 닦는다
사랑초 꽃잎은 사계절 꽃을 보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