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애국가 4절까지 불러 본 날

菊亭 최옥순 2015. 1. 12. 18:39

애국가 4절까지 불러 본 날

 

 

菊亭 최옥순

 

 

 

머리를 짧게 깍은  청년들!

수천 명이 모인 자리

 

운동장에 울려 퍼지는 애국가 

큰소리로 4절까지 부르며

눈가에 이슬이 맺히네

 

운동장에 선 사랑이 

 어디에 서 있는지

보이지 않네

 

21년 만에

애국가 4절까지

불러 보는 것 같아

 

아!  대한의 품 안이여

돌아서는 발걸음  무거워라

 

사랑아 !

기다림으로 너를 만나리

훈련이 끝나는 날

가슴으로 꼭 껴안아 주리라

 

 

의젓한 청년이여!

간절한 마음 그곳을 향하고

 

 가슴에 품은 단어

아! 뜨거운 눈물 대신

그리움을 만들어 전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