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군복 입고 찍은 사진 한 장에 눈물이 핑 돈다
菊亭 최옥순
2015. 1. 21. 07:39
군복 입고 찍은 사진 한 장에 눈물이 핑 돈다
菊亭 최옥순
처음으로 군복 입고 찍은 사진 한 장에
사랑이를 보고 얼마나 반가운지 눈물이 핑 돈다
항상 얘기 같은 사랑이가 군복을 입고
의젓한 모습으로 엄지손가락을 내보이며 서 있는 모습에 대한의 아들 멋지다
일주일뿐이 안되었는데 군대 보낸 지가 몇 년이 된 기분이 든다
애기 모습에서 벗어나 의젓한 남자의 모습으로 변해
나의 앞에 설 것을 생각하니 기쁘다
연평도 사건 때 기억이 난다
만약 전쟁나면 총받이라도 해야 한다고 한 녀석이
어느새 이렇게 성장하여 군대에 가다니 참으로 세월이 빠르다
훈련을 잘 받고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었으면 한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사랑이 한 테 편지를 쓴다
어제 처음으로 편지를 쓰고 오늘 아침에 두 번째 편지를 쓰면서
사랑을 듬뿍 섞어 보낸다
자신감과 용기는 군대에서 배워 남자로서 변모된 모습으로
어느 날 내 앞에 서리라 믿는다
우리 나라는 분단국가의 현실에 젊음을 불태우는 청년들!
조국을 위해 오늘도
우렁찬 목소리는 하늘을 찌르듯 용맹이 넘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