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시
당신의 참 멋
菊亭 최옥순
2015. 3. 11. 08:13
당신의 참 멋
菊亭최옥순
육체가 자유롭지 못한 당신을 본 순간
무엇과 바꿀 수없는 보배 같은
아름다운 마음을 몰래 보았습니다
나를 위한 기도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고운 마음에서
그윽한 향기를 맡았습니다
편마비 손을 붙잡고
고개 숙인 당신의 모습은
해 맑은 어린 아이 모습 같았습니다
밝은 영혼의 빛이 되어
비추는 수선화 같은 당신 옆에서
어느 날,
문득 당신의 생각이 천리향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