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시
영의 눈
菊亭 최옥순
2015. 4. 1. 00:55
영의 눈
국정최옥순
병들고 죽고
그후, 살아나고 돌고 도는 유체
육에서 혼
혼에서 영으로
물질, 이성에
명예에,
어디에
정신이 머무르고 있는지
앞을 내다보는자
정직 곧은 길 걷고
이름을
더럽히지
않을자
하늘을 아는자라
푸른 잎 뒤에
열매 향연이 숨어
은은하게 대지를 적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