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작은섬 외도에서...

菊亭 최옥순 2015. 6. 3. 07:25

 

 

 

작은섬 외도에서...

 

 

국정최옥순

 

 

 

밤낮 들리는 파도 소리에

잠을 자고 눈을 뜬 섬 외도

 

꽃으로 화장하고 해풍으로

얼굴을 씻은 파란 나뭇잎에

매달린 바다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름다운 비경에 서서

조화 이룬 작은 섬

그대의 포근한 품안 같도다

 

작은 섬 무엇에 비교하랴

우뚝 솟아오른 섬

바다를 손에 쥔 해금강

 

떠오르는 태양

서쪽으로 지는 태양

한 몸에 받고 있누나

 

아름답도다

그대 모습 친구되어 옆에 있도다

쉽게 사람은 바뀌고 돌아서지만

바위섬 너는 내가 그리워 파도소리에

잠못 이룬 밤 바로 너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