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시
낙엽 사랑
菊亭 최옥순
2015. 9. 30. 13:43
낙엽 사랑
국정최옥순
발톱이 자라고
눈이 침침해져도
곱게 물든 단풍이 눈에 들어오는 날
심장은 뛰고 정신은 수혈로
자생하는 힘으로 바라보는 극채색의 단풍에
빈혈을 극복하는 사람처럼
가을 몸살로 손등과 손바닥처럼
얽히고 설킨 감사의 생각에 가을은 당신 곁에서
선물 받은 계절에 높은 하늘은 당신의 가슴으로 향한다
당신은 어디로 가나요 무엇을 바라보나요
소중한 생명의 넋을 바라보며
철학자가 되고 사색에 잠겨
가을은 이렇게 당신에게로 가고 있는데 ...
당신은 알고 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