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시
아픔을 딛고
菊亭 최옥순
2015. 11. 15. 06:47
아픔을 딛고
국정최옥순
흐느껴 울었습니다
가을에 흐르는 빗물은
내 마음의 눈물 이었습니다
목 놓아 운다는 그 뜻을 알았습니다
하늘을 향한 애절함으로
실컷 울었습니다
울다 보니 난관과 불안에서
승리하라는 꿈틀거리는
희망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일어나라
아픔은 또 다른 희망으로
나를 일어켜 세워쥽니다
아무도 모르게
엉엉 소리내어 목놓아 울어 보았습니다
낙옆이 떨어지는 날
이 가을에
시인은
울음을 그치고
다시 행복을 노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