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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다시 내 곁으로 오다

菊亭 최옥순 2016. 3. 7. 09:08

3월은 다시 내 곁으로 오다

 

 

菊亭 최옥순

 

 

이름 아침에 창밖을 본다

메마른 나뭇가지에 윤기가 흐르는 은행나무 가지를 보고

저 멀리 보이는  모악산 정상과 눈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한다

찬바람이 불때 봄은 오지 않을것 같은 예감이 들었지만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와 따스한 기운으로 두툼한 겉옷을 벗게 한다

 

봄 맞으러 나서고 싶은 여인의 마음일까?

이리 저리 옷장을 뒤져보지만 발랄한 옷이  눈에 띄지 않는다

봄과  여인의 옷 

무슨 옷을 입을까 ? 봄은  여인의 옷차림에서 부터 오는 봄 같다 

 

산골짜기 바람은 꽁꽁언 얼음을 녹이고  새소리에 봄이 날아든다

가벼운 옷 차림으로 다시 일어나 봄을 맞으며 하하하 호호호 웃음소리로

행복을 노래 할 산 언덕에 오르고 싶어 힘을 내고 있다

 

 따스한 빛의 사랑에 힘을 얻고

밝고 환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꽃피고 새들이 노래하는 곳에서...  부르자 노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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