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개나리 꽃 미소

菊亭 최옥순 2016. 3. 23. 14:52

  

봄을 기다렸다

울타리에 핀 꽃을 보지 못했지만

오늘에서야 개나리 꽃을 보았습니다

 

 

 

 

개나리꽃 미소

 

 

국정 최옥순

 

 

나를 부르는 소리가 있습니다

바로 옆에서 부르는 소리

 

 개나리 꽃 목소리에

겉옷을 주섬주섬 걸치고 나가니 

노랗게 변한 얼굴로 봄을 안겨줍니다 

 

속삭이는 봄 이야기에

거대한 자연의 힘은 웃음으로 다가옵니다

 

있는 그대로 나

네잎 꽃잎 옆에서 시골 소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