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시

그대를 본 순간

菊亭 최옥순 2016. 3. 25. 21:21

 

그대를 본 순간

 

 

菊亭 최옥순

 

 

주황색 눈과 마주 친 얼굴 

여섯 개의 꽃잎 앞에 굳어 버린다

 

조화일까!

향기를 맡으려고

살짝 내밀어 본 볼

 

오! 

감탄사를 삼키고 

어떤 단어로 그대를 말하리까

 

한 몸에 사랑을 지닌 그대인 양

고운 향기 머문 그리움이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