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시

하늘 아래 그리운 사람들

菊亭 최옥순 2018. 12. 10. 13:45

 

하늘 아래 그리운 사람들

 

 

국정최옥순

 

밤 하늘에 반짝이는 별 하나에

사랑을 걸어 놓고 올려다 본다

 

첫눈에

당신의 얼굴을 만들다

눈물이 된 슬픈 이야기

 

빛바랜 갈색 그리움을 내려 놓고

찬 이슬에 그윽한 향기를 맡으며

깊은 시름에 눈꽃을 피운 날에

 

가끔 서랍속에 보물 상자

몰래 꺼집어 본 얼굴 붉힌 추억

세월은 그리움을 익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