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산골 소녀

菊亭 최옥순 2019. 1. 23. 14:51

산골 소녀

 

국정 최옥순

 

 

산언덕에 올라 푸른 소나무 가지를 붙잡고

야호 ~~~~소리치던 어린 시절 그 떄 기억이 하얀 마음이 됩니다

 

소꼽친구와 호호호 하하하 웃으며 이산 저산을 뛰어 다녔던 추억

고향은 큰 가슴으로 품어 키워 주었습니다

 

그 시절 그떄의 풀벌레 소리에 떨리는 작은 가슴에

별, 달이 친구가 되어 파란 꿈을 심어 주었습니다

 

가끔,

 반짝이는 별하나 따라 다니며 부엉이 우는 소리에

용기를 주고는 사라지곤 했습니다

 

시골 소녀 작은 가슴에 

연둣빛 그리움이 자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