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마음의 뜰
菊亭 최옥순
2019. 3. 27. 22:52
마음의 뜰
국정 최옥순
봄 햇살에 핀 파란 뜰
변하지 않는친구의 사귐은 군자 같고
신뢰의 색으로 맺어 진 우정
소박함이 있어 긴 시간의 끈기에 희망이다
작은 마음속에 식지 않는 우정은오래 머무르며
차 한잔을 앞에 두고 남편, 자녀 이야기 끝이 없어라
때론
바보처럼 하나의 풍경을 그리며 사는 얼굴
양심의 불꽃을 피우며 진실을 쌓아 가는 조화
때를 놓치지 않고 우리의 삶 이야기는
승자도 패자도 없이 솟아나는 샘물 같이
영혼의 아름다움에 색칠하는 봄
나는 보았네
맨손으로 가는 모습을 보았네
마음의 뜰에 무엇을 심을까
우선 순위에
마음의 촛불을 밝히며
평정을 잃지 않고
마음의 뜰에 파란 색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