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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계절은 돌아오고 있는데 ...어쩌란 말인가
菊亭 최옥순
2019. 8. 28. 06:39
나의 계절은 돌아오고 있는데 ...어쩌란 말인가 ?
국정 최옥순
새소리 들리는 아침에 창가에 기대어 서서 가을 냄새를 맡으며
지치고 힘든 마음과 몸을 다시 일으켜 세워봅니다
가을 소리에 힘을 얻고 있는 사람들 속에서
나 역시 높은 하늘과 가을에 피는 국화꽃을 생각하며
귀뚜라미 노래하는 아침에 정신을 차리며 살며시 거실로 나와
밀린 숙제를 하듯 컴 앞에 앉아 힘차게 가을을 맞이하려고 힘을 냅니다
아프다는 소식에 언니의 말 한마디 힘이 들었구나 !
그 말에 힘이 되고 위로가 됩니다
언니가 보낸 선물 싱싱하고 커다란 전복 한 상자를 받아
저녁에 남편이 끓인 전복죽을 먹으며 행복한 사람이구나 생각합니다
한 계절을 보내고 또 다른 계절을 맞이하면서
우리는 몇 번씩 몸은 힘든다고 합니다
조용히 보낸 여름 나와 싸움에서 먹고 자고 먹고 자고 몇일을 하다보니
일년 잠을 다 잔 기분입니다
잠에서 깨어나 주위를 보니 벌써 가을은 내 앞에서 웃으며 잔잔한 미소로 행복으로
다가오고 있는것을 발견합니다
풀벌레 소리에 다시 힘을 얻고
시원한 바람에 할 일을 하나 둘 정리를 합니다
가을 밤이면 자연과 함께한 소리와
가을 노랫소리에 안식을 찾아 이번 가을을 어떻게 맞이할까 생각하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