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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인 이야기

菊亭 최옥순 2019. 11. 2. 17:21

 

가을 여인 이야기

 

국정최옥순

 

 

 

피곤할때 가을을 곁에 두고 함께 걸을 수 있다면

참 행복한 사람이다

바람에 낙엽이 하나 둘 떨어지고 나뭇가지에

붙은 나뭇잎은 알록달록 물들어 수채화 그림을 그려 놓은 듯

자연의 아름다움에 반하게 한다

긴 숨을 마시며 가을에 흠뻑 젖어 감사와 행복한 마음에

사랑이 익어간다

최고의 미덕과 덕망 그리고 사색의 계절에

잔잔한 미소를 지어본다

미워하는 마음을 버리고 측은지심으로

그렇구나 그렇구나 생각하면서 감사의 달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