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철쭉꽃
菊亭 최옥순
2020. 5. 9. 09:56
철쭉꽃
菊亭 최옥순
숨겨 둔 깊은 그리움
눈물은 봄비되어 내립니다
눈을 뜨고 부르고 싶을 때
그리움은 가까이 있지 않았습니다
철쭉꽃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데
나의 사랑 그리움은 멀리 떠나 버렸습니다
가까이 있을 때
그래야만 되는 줄 알았습니다
짝사랑으로 쳐다 본 흔적들 앞에
돌아 본 순간 안개 되어 사라져 버린 뒤였습니다
지금이라도 부르고 싶은 이름이여
나의 영원한 이름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