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시
빗소리
菊亭 최옥순
2020. 5. 19. 09:35
菊亭 최옥순
생명의 물 앞에
파랗게 자란 잎새 뒤에 숨어
오월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꽃여인
가끔 스쳐 지나간 추억 속에
청춘의 여인
고결한 성품의 길 위에서
절제와 사랑을 배워
높고 높은 뜻으로
미래의 나라를 뜻을 새겨
도약하는 힘이 있어
더 큰 소망으로 바라보는
당신의 눈
말없이 바라보는 마음이 그곳에 머물고
아파도 내색할 수 없는 성화된 모습에
씹고 씹어 뱉지 못하는 언어들
빗소리에
멈춘 시야
손톱 아래 낀 가시같이
여린 마음을 닦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