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소식

신록 바람이 불다

菊亭 최옥순 2020. 6. 2. 20:14

 

 

신록 바람이 불다

국정최옥순


높은 하늘이 좋다
그리고 신록의 나무와 커다란 소나무가 있어 좋다


땀을 흘리며 적소 폭포를 향해 걸어 가면서

파란 바람과 속삭인다


연둣잎 바람이 부는 날

계단을 밟으며

파란 잎 냄새가 가슴을 파고 들어온다


깊고 깊은 골짜기를 올라가보니
작은 물줄기가 흐른다


흐르고 흐르는 물줄기 따라 청춘도 흐르고
내 삶도 흐르고 있다


멋진 오후 사진을 찍으며
자연소리에 행복을 노래한다

내안에 작은 행복을 키워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