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매일 그들 앞에서

菊亭 최옥순 2020. 6. 16. 16:57

매일 그들 앞에서

국정 최옥순


얼굴에 웃음이 없는 그들 옆에서
환한 웃음을 주면
그냥 좋아서 웃어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기가 아파요
저기가 아파요


마음까지 아픈 사람들

그런 사람이 좋아 그냥 손을 잡아주고
토닥거리며 하루를 보냅니다


마음이 아파 말 못 하는 사람들
작은 마음에 사랑을 담아 매일 다가갑니다


어찌 미워하겠습니까
멀리 보면 나의 모습인지 모르겠습니다


소중한 삶을 살아온 눈빛에
그러면서 그냥 사는 것을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