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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지 한권을 손에 쥐고

菊亭 최옥순 2020. 12. 13. 06:27

동인지 한권을 손에 쥐고

국정최옥순

2020년 마무리 하면서
의미 있는 동인지 책 한 권에
생각이 깊어진다

올 한 해는
나 자신을 위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쉼을 쉬며 마음의 여유를 가진 한 해라고 말하고 싶다

조용히 거울을 보니
제법 많은 세월의 탑 아래서
지난 시간을 보게 된 어느 날

그런대로 열심히 살아 왔구나
스스로 평가를 하면서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내일 일을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현실이 내일인 만큼
미리 가본 미래를 생각 해 본다

열심히 작품 활동하는
작가의 글에서 고운 향기를 맡으며

2021년
어떤 발걸음 그림을 그릴까
곰곰히 생각하며

또 다른 순간순간을 계획하며
하얀 미소를 머금고 웃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