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소식

도서관을 다녀오다

菊亭 최옥순 2022. 9. 22. 10:15

도서관을 다녀오다

 

국정최옥순

 

 

많고 많은 책중에 어떤 책을 읽어볼까

책 앞에서  망설이며 한권의 책을 뽑아 자리로 돌아와 책장을 넘긴다

 

이렇게 많은 책이 있는데 책을 읽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나 부터 게으름을 피우다 발길을 옮겨 본 날이 아닌가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 행복한 날이다

하루 하루 지내다 보니  피곤하다 힘든다라는 생각에

도서관을 가까이 하지 못했던 시간이 훌쩍 지나고 있다

 

그렇다 살다보면 나를 위해 시간을 낸다는 것 참으로 힘이든다

가정을 위해 청소와 반찬 빨래 등 주부라면 당연히 해야하지만 시간이 많이 소비된다

 

그렇지만 그런 가운데 마음의 양식을 위해 1주일에 한 번씩은

책과 가까이 해야겠다는 생각에 도서관 문을 나오면서

 

작은 풀꽃과 작은 앉은 뱅이 꽃을 보며 벌써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발견하고는 

소중한 나만의 시간을 가져 보았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계절은 바뀌고 자연은 피고 지고 각자 제 할일을 하고 있다

높은 가을 하늘을 보며 한걸음 한걸음 걸어오는 발길이 소중하고 아름다울 수가 없다

 

머리를 식히며 모든 일을 내려 놓고 보니 그저 있는 그대로 모습으로 돌아 온 모습이다

하루 하루 성실히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

그런 사람이 있기에 희망이 있고 꿈을 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