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바쁜 일정을 마치고
조용히 거실에 앉아
보고 싶은 책을
손에 들고 한참을 읽고 있으니
맑은 바람이 수채화 같이
내 곁에 다가와 있고
화분에 심어진 아그레오망 꽃은
활짝피어 향기와 웃음으로
비단같이 고운 햇살아래
더욱 성숙하게 하는 날
사랑으로 노래하는
매미소리 와 멀리 바라보이는
안개로 덮여 있는 산
땅과 하늘
사랑스레 나를 휘감는 햇살
아름다움을 무엇으로 표현하랴
7월의 향기를
내 가슴속 깊이
간직 하고 싶은 한 여름되어...
고운 마음 내려 놓고 싶으리
2008년 ,7월 26일 , 들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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