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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자연을 노래한다

 

 

자연을 노래한다

 

 

들국화 /최옥순

 

 

살며시 스친 춘풍에 부끄러워

 불그스레 내민 얼굴

가슴을 설레게 하는 사랑이어라

 

연하고 부드러운  부푼 꿈처럼 

움이 튼 싱그러움 앞에

파란 새싹 사랑의 속삭임되어

가까이 더욱 가까이

귓속말로 그리움 내려놓는다

 

보이지않은 영파소리 교감 될때

묵묵히 계절의 향기는 더 해 만 가고

잔잔한 움직임 눈에 띄지 않지만 

 

한 계절을 보내고 또 다른 계절을 

 빛의 반사에 비친 빛을  피부로 느끼며 

 변하지 않은 영원한 우주의 사랑

나의 노래가 되고 싶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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