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한다
들국화 /최옥순
살며시 스친 춘풍에 부끄러워
불그스레 내민 얼굴
가슴을 설레게 하는 사랑이어라
연하고 부드러운 부푼 꿈처럼
움이 튼 싱그러움 앞에
파란 새싹 사랑의 속삭임되어
가까이 더욱 가까이
귓속말로 그리움 내려놓는다
보이지않은 영파소리 교감 될때
묵묵히 계절의 향기는 더 해 만 가고
잔잔한 움직임 눈에 띄지 않지만
한 계절을 보내고 또 다른 계절을
빛의 반사에 비친 빛을 피부로 느끼며
변하지 않은 영원한 우주의 사랑
나의 노래가 되고 싶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