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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안개낀 아침 숲에서

 

 

 

안개낀 아침 숲에서

 

 

菊亭/최옥순

 

희미한 이슬로

 들풀과 숲을 안아주니

푸른 생명은 눈부시다

 

나뭇 잎은 바람에 스치는 소리에

깔깔거리며 흔들어 댄다

잠들기 전까지

누구나 똑같이 상쾌한 공기를 준다

 

나뭇가지에 앉은 새, 나비

한가롭게 노닐며

자연와 친구하자고 말을 붙이고

무성하게 자란 숲은 고요함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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