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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계곡아래

 

 

 

계곡아래

 

菊亭/최옥순

 

환상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 보다 조화로 어우려져 있는 

깊은 계곡 맑은 물소리 

 잡초 풀 향기 풍기는 고운 생명이여!

어디를 간 들! 이 향기 맡으리오 !

깊은 산 골짜기 살아 숨쉬며

발걸음  멈춘 자리 돌 위에 그리움 만 남아 있다오

어디서 들리는가 ?

 산속의 합창 소리여!

고귀한  사랑 더 푸르게 환하게 맞이하며 웃어 주네 

우주의 진리 산 속에  스며 있는 듯한  신비의 신선처럼 

우뚝 솟은  바위 아래  뛰노는  자유로운 풍경이여!

 흐뭇해 하는 천사의 얼굴 앞에 사다리 타고

 하늘을 올라 가는 하얀 마음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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