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시

단성(丹誠)

 

 

단성(丹誠)

 

菊亭/최옥순

 

깊어가는  가을 밤 

우주의 바람 소리

윙 ~하고 지나간다

벙어리 냉가슴 애달고 애달프니

 기다려도 여전히 투명한 목소리

돌아 올 줄 모르고 멀리 떨어져 있는기분 

사사로운 감정을 억누려고  

아주 가까이 다정스럽게 손 내밀어 보지만 

여전히 눈 길 한번 주지 않는 사랑

인내심으로 

인내심으로 

벙어리 냉가슴 앓고 앓아 

기다려 보는 심정 어이 알 수 있으랴 !

최고의 미덕이 무엇이랴 !

사춘기 겪는 나의 사랑아 !

벙어리 냉가슴 이제 그만 

끝냈으면 하는 구나 ! 

 

 

20562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운 산이여 !  (0) 2009.11.03
나의 가을 사랑   (0) 2009.10.29
깊어 가는 가을   (0) 2009.10.25
꽃잎  (0) 2009.10.23
메밀꽃   (0) 2009.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