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주머니!
菊亭/최옥순
주먹 크기 꽃봉우리 두개
피기전에 안에 무엇이 들어 있을까
열어보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꾹 참고 기다려 본다
이틀 정도지나 활짝 핀 꽃안에는 텅 비워
커다란 꽃으로 얼굴을 보이며 환하게 웃어 준다
처음으로 본 꽃
가을에 갈색꽃을 피워 향기를 내풍기고 있으니
와 ! 아름답다 신기한 꽃이다
기쁜 마음으로 정성껏 키운 꽃들이 베란다에서
사계절 번갈아 가면서 꽃을 볼 수 있으니
감사하는 마음이다
더 가까이에서 보기위해
거실 모퉁이에 놓고
마주보며 너가 하는 일은 무엇이더냐
꽃을 보며 즐거워 하는 마음
행복해 마음
텅빈 주머니 속에 들어 있는 너의 향기 맡으며
시인은 노래하며 춤을 추는 마음이련가?
꽃 이름을 알 수 없어
그냥 붙어준 이름!
향기 주머니라고 불려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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