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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먹물 흔적 남아 있네

 

 

먹물 흔적 남아 있네   

 

 

 

菊亭/최옥순

 

 

 

바라보면  바라 볼 수록

먼 산은 나를 오라 하네

맑고 고운  새소리

흐르는 시냇물 같은 운명  

아득한 선비의 발자취 향기 되어

내 가슴에 스며들고

물려준 핏줄 안에

고이 간직되여

살아 숨 쉬는 영 육

우둔함에

먹물 튀긴 흔적

지워지지 않고

내 마음속에 간직된 사랑

보호하고 가꾸어

귀한 선열의 피 물려 받은 선물

떳떳하게 남겨 놓으리  

 

 

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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