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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가슴 여린 詩

 

 

가슴 여린 詩

 

 

菊亭/최옥순 

 

하얀 꿈 그린 수채화 

산야에 꽃으로 피여 오르네  

흔들리는 나뭇가지 그네타고 

 

들리듯 말듯

누군가 외치며

고드름 수근거리네

 

겹겹히 쌓인 마른 잎 아래

호흡하며 살아 숨쉬는 그들 앞에

희망의 꿈 솟아 오르고

 

세상 염려 훌훌 털어 나뭇가지 위에 걸어놓고

푸른 창공 떼지어나는 새 틈에 끼어

내 마음도 날고 있네

 

사랑이 꿈틀거리는

희망의 詩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밤 낮으로

그대 앞에 읊으리라

 

 

 

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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