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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산이 부른다

 

 

 

산이 부른다

 

菊亭/최옥순

 

 창문을 두드리며 스쳐지나가는

 겨울 찬 바람 소리

 잠자던 잠꾸러기 흔들어 깨운다 

보이는 모악산  아래

회오리 바람 몰고 온  겨울 비

 푸른 소나무 맑게 세수하고

  생명의 길 

 추구하는 곧은 성품

  높은 산 부푼 꿈으로 달려 오게 한다  

하늘 음율 들리는 새벽 

 수직적인 사랑안에  

수평적인 사랑으로

고상한 목적 마음 깊이 새겨

커다란 사랑 다스리게 하니

하늘 뜻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으나 

나선 길 가라고 하시네 

알 수 없는 길

빈마음 낮은 마음되어

이 길을 재촉하네  

 

 

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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