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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향연(香煙)

 

 

 

 

 

향연 (香煙)

 

 

菊亭/최옥순

 

 

노골(露骨)된 모습앞에

나뭇가지 잎새 

배꼼이 내민 참새 부리 같이

길섶에서

콧노래 부르며

걸어 본 천변길

그대에게

사랑과 그리움을 날려 보내고

높은 하늘을 향해 

꽃구름 피워나고 

꿈과 희망을 그리며

눈앞에 우뚝선 산

계곡 기슭에 

메아리 소리 마주쳐

봄사랑되어 피어오르네  

 

 

 

20623

 

 

*露骨: 숨기지 않고 모두 있는그대로 드러낸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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