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 아무려면 어떠랴 !
菊亭/최옥순
한번 피고지는 일년초 꽃이 아니라
영원히 지지않은 아름다운 사랑의 향기가 있는 한
가슴속에 뿌리내려 풍기는 그런 사랑이고 싶다
"벌써 결혼한지가 몇년인가요"하자
"응 올해 결혼한지 1년 되었지" 라고 한다
호호호 하하하 세월 가는 것도 모르고 있나 봐요
우리는 언제나 즐겁게 살면 되고
내 나이도 당신 만났을때 그때 "그 나이지" 세월이 흘려도
"나는 그대로 있어" 라고 하자 더 큰소리로 웃는다
어떻게 보낼까 생각하다가
꽃샘 추위로 날씨가 고르지 못한 관계로
먼 곳에서 온 대학생한테 전화해서 올라고 하여 집에서
가족 파티를 열기로 했다
거실에 둘러앉아 오손도손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자녀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 꽃을 피운다
가족과 집안에서
결혼기념일을 보내는 것 또한 즐거운 마음이다
아직 자녀들이 어려서
챙겨야 할 일이 참으로 많기 때문에
시간을 맞추어 그냥 집에서 파티를 하기로 했다
자녀들과 시간 맞추는 일도 쉽지 않다
그러나 오늘은 마치
시간을 맞출수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행복, 사랑, 웃음까지 섞어져 있는 나의 손길
맛있게 먹은 모습에 흐뭇해 한다
근사하지는 못하지만
나의 정성이 스며있는 밥상이므로
더욱 값진 시간이었다
아무려면 어떠랴 !
음식속에 내 정성이 있고
사랑이 가득있으니 말이다
"다음에는 여행이라도 가세" 아직은 안되지요
자녀가 대학생 정도되면 "그때 생각해 보지요" 라고 말을 하면서
"그렇게 합시다 " 아직은 함께 있어야 할 시간이 필요할때
"함께 있어야 하지요" 라고 대답을 한다
정말 자녀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사업이며
얼마나 소중한 자녀 교육인가를 느끼면서
정겨운 우리의 모습이 참으로 좋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고상하고 품위있고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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