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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글

먼 훗날

 

 

먼 훗날

 

 

菊亭/최옥순

 

 

까치소리 이름모를 새소리에

회색 하늘을 바라보며 앉은 자리

가벼운 책 한권을 펼쳐본다'

 

心書속에 知人之道란

 부드러운 눈길로

그곳에 멈춘다

 

아 ! 그렇지

스스로 생각하며

말없이 부셔지는 자아 앞에

머물려 본다

 

파도가 일지 않는 마음

고요한 마음으로

꽃핀 계절에

또 다른 면을 발견하며

 

자연속에 나

나 속에 자연

마음의 중심(中心)을 살며시 열어보며 

먼 훗날 참으로 열심히 살아 노라고 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