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시

바위 섬

 

 

바위섬

 

菊亭/최옥순

 

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아

세월에 부딪혀 깍이고 깍인 뾰쪽이 돌 섬

  짠물 스며들어 몽당붓처럼

넓쭉이 모습 나를 닮아 가네

 

인적 없는 이곳에

눈빛 사랑으로

주고 받은 수평선 만남

세상 사람들 오고 간 흔적 너는 아는가?

 

가슴 가슴마다

많은 사연들 !

이곳에 내려 놓고 간다네

 

심오(深奧)한 진리되어

 누군가 찾아오면 

깊디 깊은 가슴으로

 품어 주는 너 였으면 좋겠다   

 

 

 

 

 

20664

 

 

 

 

남해 상주 해수욕장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 기쁨이어라   (0) 2010.06.01
내 사랑 부름이여!  (0) 2010.05.31
해로(海路)  (0) 2010.05.25
스며든그리움   (0) 2010.05.19
초원   (0) 2010.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