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의 시

힘껏 뻗어가게 하소서

 

힘껏 뻗어 가게 하소서

 

菊亭/최옥순

 

 

차츰 퇴색되어 가는 색깔처럼 내가 걸어간 발걸음 흔적 안에 

귀중한 님의 정신 하나 하나 떨어뜨리고 남은 것 아무것도 없이 

그저 님의 발자취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밤낮 하늘 향해 간구하신 님의 모습에서 겨울 얼음 덩어리를 안고 견디며 

살아온 일생은 눈물 고인 삶이었지만  그 삶을 희망으로 소망으로 바꾸어 놓은신 님의 사랑에 

어떠한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는 그 정신을 배웠습니다 

 

땀 눈물이 얼룩진 님의 사랑에 어찌 가슴이 뭉쿨하지 않을 수 있사오리까? 

창세 이레 큰 뜻을 품은 사랑 더 멀리 멀리 힘껏 뻗어 가게 하소서 

 

내 안에 숨쉬고 있는 님 !

어디로 가나 동행한  님이 계시기에 퇴색되어 버린 색깔에서 

파아란 잎 생기가 넘쳐 나는 희망의 색을 다시 찾아 봅니다 

 

무엇을 하던 그곳에 함께한 님!

나 혼자 내 버려 두지 않는 님 !

수시로 증거를 보이시는 님 ! 

 

사랑으로 감싸 안으며 지독하게 사랑하는 님 !

넓은 사랑안에서 맘껏 찬양하게 하소서   

'사랑의 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어느날 나의 기도   (0) 2010.09.12
모두 드리리   (0) 2010.09.02
낮은 마음이게 하소서   (0) 2010.08.26
사랑의 눈으로 보게 하소서   (0) 2010.08.07
사랑이 있어야 갈 수 있는 길   (0) 2010.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