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뜨락 !
菊亭//최옥순
먼 훗날
계절에 스치고
가을 바람에 스쳐 지나간
아름다운 추억들 !
누군가 그리운 날이 있겠지
어느 날 문뜩
아 ! 삶의 향기처럼
생각나는 사람이고 싶다
살다보면
부끄러워 말 못하고
가슴에 꼭 꼭 숨겨 두고 지금 잘 살고 있을까 ?
문뜩 생각나는 사람
몰래 혼자 살며시 열어보고
계절 소리에 저려 온 마음 문
고이 접어 둔 손수건처럼
호주머니 속에 넣어 두고
먼 훗날
가을 낙엽이 떨어지는 날
피식 웃어 보겠지
아름답고 행복했던 순간들을!
가을 속에
차곡 차곡 쌓여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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